[발언대] ‘인터넷 언어’ 우리말 파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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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8-11 00:00
입력 2001-08-11 00:00
이제 우리나라는 선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인터넷 기반을 구축하였다.각 학교에서는 정보화 교육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대다수 학생들도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었다.그리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생활은 각종 편의를 가져다 주고 있다.인구 대비 컴퓨터 이용률이라든지 사용시간,인프라 구축 등에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에 올랐다.

그러나 이 시대를 함께 걸어가면서 사뭇 걱정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우리말의 오염이다.특히 채팅을 통해 나누는 그들만의 대화는 마치 외국어처럼 생소할 때가 많다.채팅이 그들의 고민을 털어놓고 관심사를 나누는 장이 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은 아니다.특히 그런 사이버 공간을 통해 사회로부터 받는 심리적 중압감을 해소할 수 있다면 긍정적 측면이 된다는 점을 굳이 부정하고 싶지도 않다.그럼에도 걱정이 되는 것은 그런 공간에서 나누는 대화가 그들 또래를 넘어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또한 올바른 국어사용은물론 정서적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따라서 인터넷 언어를사용하는 청소년들을 이해하려는 자세도 중요하겠지만,정보화시대에 어울리는 인격과 언어습관 형성을 위해서도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양원준 [대전 유성구 덕명동]
2001-08-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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