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 중형차시장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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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8-10 00:00
입력 2001-08-10 00:00
르노삼성자동차의 단일모델인 SM5가 중형차 시장에 ‘핵폭탄’으로 등장했다.

중형차 시장의 아성인 현대자동차의 뉴EF쏘나타,기아자동차의 옵티마를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쯤에는 중형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부상할 것이란 성급한 추측도 나온다.

최근 SM5의 판매대수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1·2월만해도3,000대에 머물던 판매대수가 3월부터 5,000대로 올라섰으며,6월부터는 7,000대를 기록했다.무려 3개월여만에 두배이상 판매가 늘어난 셈이다.

SM5는 부동의 1위인 뉴EF쏘나타를 맹추격하던 옵티마를 내쫓고 2위자리를 탈환했다.이 여세를 몰아 뉴EF쏘나타도 따라잡는다는 전략이다.

SM5의 6·7월 판매대수는 7,086대·7,076대로 옵티마의 같은 기간의 판매대수(4,490대·4,437대)와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현대·기아차측은 당초 SM5의 약진에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다.에어백 무상제공,경품행사,광고캠페인 등에 힘입은 일시적인 거품현상으로 봤다.

그러나 SM5의 판매량이 줄기차게 늘면서 긴장하고 있다.최근에는 SM5의 추격을 저지할 수 있는 특단의 마케팅전략을숙의하고 있을 정도다.

르노삼성측은 SM5의 돌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택시기사를 중심으로 한 구전마케팅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보기 때문이다.내년 하반기쯤 SM3가 출시되면 뉴EF쏘나타도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병철기자
2001-08-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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