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외곬
기자
수정 2001-07-30 00:00
입력 2001-07-30 00:00
대개의 잠언집이 그렇듯 채근담도 외곬을 경계하는 구절을 빼놓지 않았다.‘항상 조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이며 서글서글한 멋도 있어야 할 것이다.외곬로만 졸라매고깔끔하기만 하면 싸늘한 가을기운만 있고 따스한 봄기운이없음이니 무엇으로 만물을 발육시킬 수 있겠는가’라고쓰고 있다.
외곬이란 한길로만 통하는 길이란 뜻으로 자기 판단만을고집하고 남의 주장은 경시할 때 흔히 비유되곤 한다.문제는 지도층이다.보통사람이야 외곬이더라도 개인의 문제로끝난다.그러나 지도층들이 외곬이면 ‘만물의 발육’이 마비됨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2001-07-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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