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공주의 지극한 아버지 사랑
수정 2001-07-03 00:00
입력 2001-07-03 00:00
국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4개 전속단체가 함께 꾸미는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에 전통 ‘바리데기 설화’를 섞었다.동서양을 넘나드는 독창적 이야기 얼개부터 곳곳에 개성이 나타난다.배경은 옛날 태평성대를 구가하던 어느 왕국.금쪽같이 아끼던두 딸의 배신으로 미쳐버린 우루왕과,그 아버지를 낫게 하려고 ‘천지수’를 찾아 헤매는 막내딸 바리공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다.
바리공주 역에는 국립창극단 단원인 박애리와 신인배우 이선희가,우루왕 역에는 뮤지컬배우 김성기와 판소리 이수자 왕기석이 각각 더블캐스팅됐다.명창 안숙선이 바리공주의 갈 길을 인도하는 어머니 길대부인으로 나와 폭포수처럼시원한 창을 들려준다.단체관람을 간다면 토·일요일이나공휴일이 좋다.30명 이상의 단체관객을 위해 극장측은 공연장 로비에서 무료 다과회를 갖는다.(02)2274-3507.
황수정기자 sjh@
2001-07-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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