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 아파트 조망권 극대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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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6-29 00:00
입력 2001-06-29 00:00
‘아파트 조망권을 확보하라' 건설업체들이 조망권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평면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우수한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고집해온 ‘남향 일자형’아파트 배치를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경기도 용인 구성 언남리에 ‘샹떼빌’아파트 860가구를분양하고 있는 성원건설은 45만평에 달하는 수원C·C를 조망할 수 있도록 20층짜리 10개동을 모두 골프장을 따라 일자형으로 배치했다.전체 90% 가량인 780여가구가 골프장을내려다 볼 수 있다고 성원측은 설명하고 있다.모델하우스에서 현장조망을 확인해주고 있다.

LG건설도 경기 용인시 수지읍 신봉리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현장에 전망탑을 설치,분양받은 층에서 주변경관을 미리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배산임수형의 주변경관을 살린설계를 도입했다고 자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6차 동시분양에 내놓은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 단지에 3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했다고 밝혔다.전체 25개동 가운데 타워형으로 배치될 10개동에 적용키로 했다.한 동당 한층에 2가구만 배치하고 3면에발코니를 설치,다양한 조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청약을 마감한 한강로3가 대우 트럼프월드Ⅲ 거실을 270도까지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모든 가구에서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게 했다.한강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잘 들어맞아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금호건설도 여의도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리첸시아’를 Y자형의 개방형 설계를 적용,한강변 아파트의 특성을살렸다.

류찬희기자
2001-06-29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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