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 가뭄현장 총출동
수정 2001-06-14 00:00
입력 2001-06-14 00:00
국무위원들이 직접 전국의 가뭄현장을 방문,관계자들과주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서다.물론 현장의 애로 사항과 문제점을 파악,신속하고 효율적 대책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이유도 있다.국무위원들의 방문 지역은 주로 가뭄이 심한 경기·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강원·호남·영남지역등도 한두 군데 포함됐다. 이 총리는 당초 강원 양구군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날이곳에 비가 오는 바람에 경기도 양평군으로 바꿨다.이총리는 양평군수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현재까지 가뭄극복을 위해 1,529억원을 지원했고 앞으로 1,000억원 규모의 가뭄대책비 추가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이 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최대한 강구하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진 부총리는 전북 임실군,한완상(韓完相)부총리는 경북영덕군 농작물 가뭄현장을 찾았다.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부장관은 경기 김포시,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은 군부대가 밀집해있는 강원 화천군,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은 충남 당진으로 이동,가뭄지역 현장을 순시했다.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주로 자신의 고향이나 지역구에 있는 가뭄지역을 택해 “역시 정치인답다”는 말을 들었다.
자민련 의원인 장재식(張在植)산업자원부장관은 고향인 전남 무안군을,같은 당 의원인 오장섭(吳長燮)건설교통부장관은 지역구인 충남 예산군을,정우택(鄭宇澤)해양수산부장관도 지역구인 충북 괴산군을 현장 순시했다.김영환(金榮煥)과학기술부장관도 고향 청주 인근인 충북 청원군을 찾았다.
하지만 해외출장중인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과 대북문제로 바쁜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추후 일정을잡을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2001-06-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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