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원전 2021년 완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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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6-12 00:00
입력 2001-06-12 00:00
독일 정부와 전력회사들은 11일 앞으로 20년안에 19개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는 공식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문은 원자력 발전소의 사용연한을 32년으로 한정했다.이에 따라 현재 가동중인 원전 중 가장 오래된 독일북부 슈타데에 있는 원전이 2003년 가장 먼저 폐쇄되고 가장 나중에 건설된 원전이 2021년 마지막으로 폐쇄될 예정이다.

지난 98년 총선에서 승리한 사민당-녹색당 연립정부가 공약사항으로 추진해 온 원전폐쇄는 지난해 6월 정부와 전력업계간 합의가 이뤄졌으나 보수 야당과 경제계의 반대에 부딪혀 합의후 1년이 지나서야 공식 합의문에 대한 서명이 이뤄졌다.

이번 합의로 독일은 선진국중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포기한 첫번째 나라가 됐으나 시행 과정에는 적지 않은 진통이예상되고 있다.독일 전력업계는 환경보호 명분에 밀려 원전폐쇄에 합의했지만 원전폐쇄에 따른 손실 보전이 이뤄지지않을 경우 언제든지 이를 파기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베를린 AP 연합
2001-06-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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