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파 반란’ 청와대 반응
수정 2001-05-25 00:00
입력 2001-05-25 00:00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는 모두 비서실장이 추천하는 것”이라며 더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기대했다.
한 관계자는 “이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누가 (사정을)모르겠느냐”면서 “기본이 안된 사람들”이라고 신랄히 비판했다.이어 “(이들이)무슨 인사에 관여했다고 당직사퇴를하느냐”고 꼬집고 “당장 사표를 수리해야 한다”고 흥분했다.
이에 앞서 한 핵심 관계자는 “임명 전의 중대한 결격사유가 나중에 발견됐다면 추천자 문책 논리가 타당성을 갖겠지만 임명 후에 발생한 ‘해프닝성 사고’에 대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불편한 심기를내비쳤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그러나 서명 의원들을 정면으로 비판할경우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따라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 등고위 관계자들은 서명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경위를 파악하는 등 사태수습에 골몰했다.청와대 관계자들은 특히 이번 파문을 둘러싸고 마치 당정간 갈등이 있는 것처럼비춰질 경우 대통령에게 누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태의 조기 진화에 나섰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1-05-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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