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114안내 전격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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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5-08 00:00
입력 2001-05-08 00:00
한국통신의 114안내 등 분사방침에 대해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7일 분사안을 전격 통과시켰다.

한국통신은 이날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114안내와 체납관리 부문을 분사해 종업원 지주회사로 설립키로 했다.114안내법인은 이르면 다음달 중 서울·경기·강원담당 1개사와 충청·영남·호남·제주담당 1개사 등 2개사로 분리된다.요금체납관리 업무도 종업원지주회사 형태로 분사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당초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분사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앞당겨결정했다.

한국통신 노조집행부와 114안내원 등 700여명은 이날 경기도 분당 한국통신 본사에서 사측의 분사계획에 반발,5일째 농성을 벌였다.이동걸(李東傑) 노조위원장은 이날부터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으며 114 안내원 6명은 삭발을했다.한국통신 노조는 “114안내를 분사하면 가입자 2,000만명의 신상정보가 사기업에 넘어간다”면서 “안내요금폭등과 고객정보 유출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사측은 “114안내는건당 원가가 220원임에도 이용료가 80원에 불과,매년 1,500억원 안팎의 적자가 누적돼 분사가 불가피하다”며 “신상정보 유출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1-05-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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