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속초 3시간내 도착
수정 2001-05-08 00:00
입력 2001-05-08 00:00
정부는 현재 춘천에서 양양까지의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지난 1월 실시설계에 들어간 상태.따라서 서울∼춘천까지는민자로, 춘천∼양양까지는 정부가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것이다.당초 현대산업개발과 프랑스 브이그사가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으나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끼어들면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어떤 효과 있나 이 고속도로가 뚫리면 서울과 강원 동부지역간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해소된다.춘천∼양양간 도로까지 완공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3시간이면 갈 수 있다.
97년 건교부가 조사한 결과 서울∼춘천간 교통량은 하루 6만9,000여대.이 정도면 사업의 수익성이 충분하다는 것이정부와 참여사들의 분석이다.브이그사는 이 사업에 5억달러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이 성공하면 민자도로 건설에외국사의 참여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 신도시 건설 가능성은 최근 컨소시엄 참여사 중 일부가 검토 중인 안으로 대형과 중형 미니신도시 등 2곳을건설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교통여건이 좋아지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는 것이다.만약 실현된다면 택지개발이 한창인 화도 등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건교부 관계자는 “미니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서는 어떠한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현행 규정상 민자 도로건설시 부대시설의 개발을 허용하고 있고,도시개발법을 통해 민간택지개발도 가능한 만큼 민간이 이를 추진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전광삼기자 sunggone@
2001-05-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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