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장 내정 심현영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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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5-02 00:00
입력 2001-05-02 00:00
“현대건설에 외부인사를 영입한다는 얘기는 한 적도 없고,아직 계획도 없습니다.모든 것은 들어가서 파악한 뒤결정하겠습니다” 현대건설 사장으로 내정된 심현영(沈鉉榮)씨는 1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임원 외부영입에대해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그는 “아더앤 리틀(ADL)이 인원감축 보고서를 냈지만 일감에 비해 사람이 많은 지 여부는 아직 속단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달 30일의 이사진 선임은 전적으로 자신의 주도아래 이뤄졌다고 밝혀 채권단으로부터 재량권을 인정받고있음을 내비쳤다.

◇축하합니다.사장에 내정된 소감은.

축하는 무슨 축하를….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무겁습니다.

◇본부장급 임원 10여명을 외부에서 영입한다는 설로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는데요.

그런 얘기 일체 한 적이 없습니다.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 지 모르겠습니다.그런 얘기 할 단계가 아닙니다.

◇CFO(재무담당경영자)는 찾았습니까.

마땅한 사람이 없어요.

◇이번에 이사회를 전면 개편했는데….

이사는전권을 위임받아 제가 선임했습니다.

채권단에서 이 부분은 내게 맡겼습니다.

◇채권단이 인원감축을 요구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ADL리포트가 그렇게 나왔어요.그러나 현대건설의 업무량대비 인원문제는 들어가서 분석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전에는 뭐라 말 할 수 없어요.이에 대해 말한 것이 없습니다.

◇현대건설이 회생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유동성 위기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모릅니다.현대건설에 출근한 이후 들여다 보겠습니다.

◇사장직을 수락하기 전 채권단으로부터 모종의 보장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전혀 조건을 달지 않았어요.따라서 보장도 받지 않았습니다.보장이라면 채권단이 2조9,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것뿐입니다.

◇업무는 언제부터.

이번 주 수요일쯤 출근할 겁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1-05-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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