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업체 밀집 “”화학구조대 신설 시급””
수정 2001-04-18 00:00
입력 2001-04-18 00:00
울산·온산공단에는 80여개 석유화학 업체가 밀집돼 있어화학물질 누출이나 폭발 등 대형사고 우려가 높은데도 전문구조대가 없어 사고가 났을 때 처리에 어려움이 많아서다.울산지역 화학공장에서는 액체,고체,분진 등 여러 형태의 유독성 물질을 생산,처리하고 있으나 울산시소방본부에 제독차 1대만 있을 뿐 별다른 장비가 없어 누출 등의 사고에 대해 효율적인 대처가 어렵다.
지난 11일 울산시 남구 옥동 옥동초등학교 앞길에서 유독물질을 싣고 가던 트럭이 타이어 펑크로 유독물질이 새어나왔을 때 유독물질인지 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늑장 대처를 한데다 제거장비가 없어 빗자루와 가정용 진공청소기,걸레 등으로 분진형태의 유독물질을 청소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학구조 전문인력과 첨단 화학장비를 갖춘 30여명 규모의 화학구조대 신설을 올해초 행정자치부에 건의했으나 기구축소와 구조조정 등의 문제가 겹쳐 아직승인이 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2001-04-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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