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자 조각인생 50년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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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4-09 00:00
입력 2001-04-09 00:00
한국 여성조각계의 선구자 석주(石洲) 윤영자(77ㆍ예술원회원)가 50년 조각세계를 정리하는 회고전을 마련한다. 1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석주미술상 역대 수상자들도 작품을 함께 내 빛을 더한다.석주미술상은 지난 90년 윤씨가 설립한 석주문화재단이 매년 여성미술인 1명을 선정,시상해온 것으로 1회(정경연·섬유미술)에서 12회(차우희·서양화)에 이르기까지 1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윤씨가 선보일 작품은 ‘율(律)’‘애(愛)’‘망(望)’‘기다림’등 50여점.부드러운 선을 중심으로 한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오가는 작품들이다.주된 주제는 여인상과모자상.근대 이후 거의 모든 조각가들이 즐겨 다뤄온 이주제를 통해 그가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생명주의’다.

그의 조각의 원형을 이루는 여인상과 모자상에는 생명의율동감이 넘친다.

윤씨가 본격적으로 조각작업에 나선 것은 1947년 조각가윤효중·윤경렬에게 조각을 사사하면서부터다.이어 홍익대에 미술학부가 창설되던 1949년에 이 대학에 입학해 여성조각의 새 지평을 열었다.그는 최근까지도 행주산성의 권율 장군 비석과 서울 남산의 정약용 동상,인천의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탑 등을 제작하는 등 작품에서 손을 놓지않고 있다.(02)720-1020.

김종면기자
2001-04-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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