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전 백범 자취 그대로
수정 2001-04-06 00:00
입력 2001-04-06 00:00
5일 성남시에 따르면 모란시장 상인회(회장 전성배·50)는 중국 저장(浙江)성 자싱시의 영안정 개·보수공사에 바자회 수익금과 시민성금 등 1,400만원을 들여 복원공사를마치고 이날 중국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영안정은 1932년 4월29일 윤봉길 의사의 폭탄투척 사건이후 일본군에 쫓기던 김구선생이 자싱시에서 도피생활을하며 자주 들러 조국의 독립과 미래를 숙고하던 정자이다.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사는 독립운동가인 이용상씨(78)는 96년 김구 선생의 도피길을 답사하다 영안정의 존재를확인,전성배 상인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상인회는 97년 이후 여러차례 바자회를 열고 담배자판기수익금 등을 모아 복원기금을 마련했다.
성남시도 성남여고·효성고 등 청소년사물놀이 축하공연단 등 준공식 참가자들의 여비 등을 지원했다.
준공식에는 이씨와 전 회장,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 등30여명이참석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2001-04-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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