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원 후원회에 던져진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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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3-30 00:00
입력 2001-03-30 00:00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29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후원회 행사를 가졌다.야당내 대표적개헌론자인 박 부총재의 후원회 행사는 최근 정치권에 부상하고 있는 개헌논의와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이날 행사장에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민주당 박상천(朴相千)·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이부영(李富榮) 부총재,손학규(孫鶴圭)·김덕룡(金德龍) 의원등 여야 중진급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성황을 이뤘다.

박 부총재와 인척관계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과 동생 지만(志晩)씨도 모습을 보였다.

당내 같은 개헌론자인 김덕룡 의원은 축사를 통해 “박부총재가 한나라당 입당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그와 손을잡게 됐다”고 전제한 뒤 “박 부총재와 함께 잘못된 정치현실,지역주의와 1인지배의 오래된 망국적 정치구도를 타파하고,동서가 화합하는 정치를 펴나가는 ‘친구’가 될것”이라며 의미있는 화두를 던졌다.

김 명예총재는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못하신 일을 마무리하는 일을 해나갈 것으로보고 여러분이 후원해 달라”며 박 부총재의 역할론을 부각시켰다.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도 축사를 통해 “박 부총재가 거목으로 성장해 이 나라 정치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해달라.총재님은 박 부총재를 믿고 계신다”고 말했다.이날충북지역을 방문한 이 총재는 지난 27일 박 부총재와 가진 오찬 단독회동에서 미리 후원금으로 금일봉을 전달했다.

박찬구기자
2001-03-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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