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미술 대표작 200여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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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3-10 00:00
입력 2001-03-10 00:00
이호재(李皓宰) 가나아트센터 대표는 9일 80년대의 대표적인 리얼리즘 작품 200여점(38억원 상당)을 서울시립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하고 서울시와 기증협정을 맺었다.

기증 작품은 이응노·박생광·신학철·오윤씨 등 작가 45명이 지난 80년대의 시대정신을 형상화한 평면 및 입체작품들이며 20명이 공동으로 완성한 가로 11m,세로 1.6m 크기의걸개그림 ‘1980년대판 그림이야기’도 포함돼 있다.

이 대표는 “민주화 운동이 활발했던 80년대의 시대정신을담은 리얼리즘 작품을 되돌아보고 이를 역사적 시각에서 재조명해 보자는 취지에서 작품을 일괄 기증하기로 했다”며“시립미술관에 기증한 것은 미술관이 도심 속에 위치해 일반인들이 언제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립미술관에 별도의 독립공간을 마련,기증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작품들이 지난해 기증받은 천경자씨 작품 90여점과 함께 미술관의 주요 자산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2001-03-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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