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유일 조선족초등교 김정국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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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3-09 00:00
입력 2001-03-09 00:00
“조선의 얼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중국 베이징의 유일한 조선족 초등학교인 창따이(長白)소학교 김정국(金正國)교장의 애타는 호소다.김교장은 운영비가부족해 학생들을 가르치기 어려워지자 고국에 도움을 청하기 위해 최근 서울에 왔다.

건설업을 하던 김 교장이 ‘잘 나가던’ 사업을 접고 학교를 설립한 것은 94년 8월.조선족 자녀들이 한국의 역사,문화와 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고 팔을 걷어붙였다.

사업에서 번 돈에다 공무원인 아내가 모아둔 돈도 설립 비용으로 보탰다.사회단체와 지인(知人)들의 도움도 받았다.

처음에 9명이었던 학생수도 지금은 198명으로 늘어났다.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자녀들도 40여명이 다닌다.텐진에도소학교를 세워 현재 78명이 재학중이다.창따이 소학교는 한국어를 매일 2시간씩 가르치고 한국 노래와 역사,지리,태권도도 지도하고 있다.

학교를 운영하는데 우리 돈으로 1년에 7,000만원 정도 든다.그러나 1∼2년전부터 조선족 단체들의 지원금이 줄어 학교운영이 몹시 어려워졌다.학생수도 늘어 시설을 늘리고 고쳐야 하지만 엄두도 못내고 있다.결국 김 교장은 조국 동포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김 교장은 “교육시설이 부족해 학생들을 좋은 환경에서 교육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창따이 소학교의 중국 전화번호는 (010)8156-1372.

조태성기자 cho1904@
2001-03-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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