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상호주의 바람직””
수정 2001-03-09 00:00
입력 2001-03-09 00:00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 매디슨호텔에서 크리스토퍼드머스 미기업연구소(AEI) 소장과 도널드 그레그 한국협회장등 한반도 문제를 전공하는 저명학자 25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과 한국은 (대북정책에서)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시각차이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부시 대통령은 북한정권의 성격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북한의 가시적,긍정적 조치의 필요성과 대북협상시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나도검증의 필요성에 대해 동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와 함께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서 김대통령의 주도적인 역할에 대해 지지한다”는 내용의 5개항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또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를 계속 유지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하고 이 합의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필요한제반조치를 취하는 데 북한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합의가 쉬운 긴장완화부터 시작해이 기반 위에서 군비감축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부시대통령은 “북한의지도자에 대해 조금의 회의감(skepticism)을 갖고 있다”며“북한을 다루는 데 있어 문제는 투명성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북한에 대한 의문과 의심을 갖고 있지만 김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 추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면서 “북한에 대한 시각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좁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돈에번스 상무,폴 오닐 재무장관과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각각 접견하고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총재 및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IBRD) 총재와 조찬을 함께했다.
poongynn@
2001-03-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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