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바다가극단 김수조 총장 조카 복겸씨
수정 2001-02-26 00:00
입력 2001-02-26 00:00
한국전쟁 당시 서울대를 나와 방송국에서 합창단을 지휘했던 김씨의 부친 수희(壽熙)씨도 김총장과 함께 월북했다.나머지 3형제는 행방불명됐다.
김씨의 넷째 삼촌인 김총장은 북에서 ‘김일성상’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는 등 북한이 자랑하는 집체예술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김씨는 지난 세월 ‘빨갱이의 자식’이라는 오명과 함께 취직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연좌제의 족쇄를 감수해야 했다.
김씨는 “아버지와 네분 삼촌 중 수조 삼촌만 살아계신 것같다”면서 “하루종일 두살배기 조카를 업고 다니며 귀여워하셨다는데 알아볼지 모르겠다”는 말로 그리움을 대신했다.
김씨는 “전쟁 당시 경복고에 재학했던 삼촌은 음악,발레에심취하는 등 예술적 재능이 뛰어났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삼촌에게 전하려고 최근 친척들의 사진을 골고루 모아 50여장짜리 앨범을 만들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2001-02-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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