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공적자금 감사’고민
수정 2001-02-24 00:00
입력 2001-02-24 00:00
감사원은 지난 15일까지 총괄부처인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그리고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에 대한 자료수집을 마치고 정밀 분석 중이다.전담국인 2국의 전 직원이 한달여 동안 달라붙었다.
김종신(金鍾信) 2국장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400여개 금융기관 중 250여개가 통폐합돼 자료수집 과정에서 애를 먹었다”면서 “특감에서도 이같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금감원이 공적자금을 투입한 한 금융기관을 점검하는데 한달 이상 걸렸다는 점을 볼 때 짧은 기간에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감사의 폭을 정하는 것도 고민거리.정휘영(鄭輝泳) 1차장은최근 “투입자금이 대부분 수천억·조단위로, 작은 것에 집착해서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워 큰 틀을 갖고 감사에 임할것”이라면서 “직원들에게도 전체적인 맥을 잘 짚어 파고들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난제다.3월은 대부분 기업에서 회계감사를 받는 시기이기 때문에 회계법인들이난색을 표하고 있다.
감사원은 그럼에도 공인회계사와 증권분석사 등 외부 전문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국 감사관 50여명과 공인회계사를 비롯한 외부전문가 20여명 등 70∼80명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홍기자 hong@
2001-02-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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