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장애인 美 대륙횡단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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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2-23 00:00
입력 2001-02-23 00:00
[로스앤젤레스 연합] 지난해 9월 손과 발 대신 입으로 작동하는 휠체어를 몰고 미국 대륙횡단에 나섰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중단했던 뇌성마비 1급 장애인 최창현(37·대구장애인인권찾기 회장)씨가 다시 대륙횡단에 도전한다.

최씨는 20일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S)로부터 그랜저급 XG300 한 대를 지원받아 3월1일부터 뉴멕시코주의 한 작은 시골을 출발,스프링필드-세인트루이스-신시내티 등을 거쳐 5월 중순께 워싱턴DC에 도착할 계획이다.

최씨는 21일 “입으로 휠체어를 조종하면서 대륙횡단에 나선 것은 세계 최초”라며 “반드시 성공해 한국인의 의지를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작년 9월 중순 캘리포니아 동단 니들스(네바다주 접경)에서 승용차가 휠체어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허리와엉덩이뼈가 어긋났음에도 횡단을 계속해 9월말 피닉스에 도착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횡단을 중단해야 했다.

최씨와 동행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이경자(27·여)씨는 “피닉스의 한 한 의원이 최씨에게 금침을 놔주는 등 교민들의적극적인 성원으로 최씨가 완쾌됐다”며 “하루 60여㎞씩 주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씨는 또 “워싱턴에 도착하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면담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밝혔다. 최씨는 99년 11월 대구에서 임진각까지 1,500㎞ 국토종단을 완주하고 같은해 12월 지리산을 등반한데 이어 작년 9월12일 로스앤젤레스-워싱턴 5,000여㎞ 대장정에 올라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줬다.
2001-02-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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