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납북 재환씨 사망소식들은 이영욱前의원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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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2-16 00:00
입력 2001-02-16 00:00
“지난달 말 상봉 후보자 200명의 명단이 북한으로 보내진뒤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렸다”는 이 변호사는 “영리하면서도 사려가 깊었던 아들이 꼭 살아 있을 것이라고 믿었는데이렇게 가슴아픈 소식을 들으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26일 평양에 가면 아들이 초라한 몰골을 하고 나타나 99년 정부가 발표한 것처럼 정치범수용소에 있는데도 차마 사실을 말하지 못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상봉의 날만 기다렸다”고 안타까워했다.
미국 MIT 경영대학원 박사 과정에 다녔던 재환씨는 87년 7월20일 유럽 여행을 하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 요원에게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제3국을 통해 의거 입북했다”고 발표했었다.이씨는 중·고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서울대 영문학과에 입학,2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1-02-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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