廣州에 스키장건설 추진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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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2-08 00:00
입력 2001-02-08 00:00
팔당상수원 특별보호대책지역인 경기도 광주군에 도내 최대규모의 스키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심각한 수질오염이 우려된다.

7일 광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D산업이 도척면 도웅리 산40-1 일대 109만1,967㎡에 국제규격의 스키장 건설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환경영향평가중이다.

소요예산은 1,000억원으로 활강과 점프,회전 등 국제경기를치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주변은 관광특구화돼 540실 규모의콘도미니엄과 90실 규모의 특급호텔이 건립될 것으로 알려졌다.위락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이 스키장은 현재 수도권에서 규모가 가장 큰 포천 베어스타운(69만8,181㎡)의 1.6배 수준으로 교통영향평가가 끝난상태이며 지난해 말 국토이용관리법에 따라 체육시설용지로변경됐다.현재 15만㎡ 이상 규모의 체육시설용지는 도와 환경부의 허가사항으로 정화시설이 갖춰지면 스키장 조성허가가 가능하다.2002년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그러나 광주군은 전 지역이 상수원보호 특별대책지역으로현재 자체정화시설 유무를 떠나 소규모 숙박시설 신축마저전면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숙박시설을 갖춘 초대형 스키장을 건설하려는 것은 심각한 수질오염으로 이어질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박진섭 국장은 “이같은 대규모 시설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인근에 음식점이나 숙박시설도 따라서 늘어나 가뜩이나 몸살을 앓고 있는 팔당상수원의수질오염을 가속화시킬 우려가 크기 때문에 사실 확인을 거쳐 강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 스키장은 정화된 하수돗물을인공설로 재생하는 하수처리시스템을 완비했다”며 “스키장이 건립되면 군예산으로 남한산성까지 이어지는 관광벨트를조성해 주민소득증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월 상수원 수계에서 성업중인 대형 스키장들이 환경오염 행위를 저지르다 무더기로 환경부에 적발된 바있다.경기·강원·충북·전북 등 4개 지역 12개 스키장이 방류수 기준초과,불법소각 등의 환경오염 행위로 고발조치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2001-02-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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