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시사하듯 요리가 드라마의 주 재료다.서로 앙숙관계인 허름한 중국집 ‘효동각’과 대형 호화요리점인 ‘황금룡’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이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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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맛있는 청혼’
‘효동각’사장 김갑수의 아들 효동(정준 분)은 체육대학을 졸업하고 경호업체에 취직한다.특급 요리사의 아들로 자란 덕분에 절대미각을 갖고 있지만 음식점을 물려받기 바라는 아버지의 소망을 무시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의 스승이자 중국요리의 최고수를 만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엄마는 일찍 돌아가신게 아니라 자기를 갖다버렸다는,아버지로 알았던 사람이 사실은 고아를 거두어 키운 은인이었다는 것. 또한 친구에 의해 배신당하고 인생을 망친 아버지의 은혜를 갚기 위해 복수를 결심한다.
요리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니다 만난 장희애(손예진 분)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알고보니 그녀는 아버지의 원수 장태광의 친딸.장태광은 잔재주를 부려 만든 요리로 성장을 거듭해대형 중국요리집 황금룡의 사장으로 성공했다.
효동은 희애와 헤어지기로 결심하지만 마음은 괴롭기만 하다.그런 그에게 시골출신의 처녀 마시내(소유진 분)가 다가온다.3층짜리 빌딩을 지어 한식,양식,중식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사장이 되는 것이 꿈이다.요리학원에서 만난 효동과 티격태격하다 효동을 혼자서 짝사랑한다.
그러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효동 때문에 가슴 아파하다 효동각의요리기밀을 몰래 빼내 황금룡에 전해주는데….
주인공 효동은 아역 탤런트 출신의 정준이 맡았다.정준은 영화 ‘북경반점’을 찍느라 3개월동안 요리실습을 배웠던 전력이 있어 별 걱정이 없다는 표정.손인영 작가가 ‘멜로연기가 안된다’고 반대해 주인공이 되기까지 마음고생을 겪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