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준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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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2-03 00:00
입력 2001-02-03 00:00
오는 7일은 음력 1월15일 대보름이다.옛부터 이날에는 귀밝이술을마시고 찹쌀 찰수수 팥 차조 콩 등을 넣어 오곡밥을 지었다.또 호박시래기 곰취 등 묵은 나물 등을 먹으며 한해의 길흉화복을 기원했다.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해달라는 뜻에서 호두 잣 땅콩 등 부럼을 깨무는 풍습도 여전하다.

귀밝이술은 오곡밥을 들기 전에 한잔씩 마셨다.이 술을 마시면 한해동안 귀가 밝아지고 정신도 맑아진다고 믿었다.아이들은 귀밝이 술의 잔에 입만 대게 하고 그 술잔을 굴뚝에 붓는 풍습이 있었는데 부스럼이 연기와 같이 날아가버리라는 뜻에서 비롯됐다.

올해 대보름날 이런 전통에 따라 식탁 등을 마련하면 가족의 화목을 다질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우선 오곡밥을 짓는 양이 많으면 오곡을 종류별로 구입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1∼2끼 정도분량의 혼합세트가 편리하다.가격은 4∼5인분 기준에 5,000∼7,000원이다.

나물은 유통업체별로 가격 차가 크다.또 불린 것보다 말린 것이 값이 싸지만 나물을 불리려면 손이 많이 가므로 손질해놓은 것을 조금씩 사는 것이 오히려 시간과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부럼은 피땅콩이 가장 인기다.땅콩은 표면에 흙이 좀 묻어 있더라도 씨알이 굵고 썩은 부분이 없는 것이 좋다.껍질이 지나치게 깨끗하면 중국산으로 의심해야 한다.호두는 피 빛깔이 밝고 씨알이 굵은 것이 좋다.

강선임기자
2001-02-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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