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主수입‘고리채업’현금서비스 비중이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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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1-15 00:00
입력 2001-01-15 00:00
신용카드 시장이 지난해 연간 214조원을 돌파,급성장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카드사의 수익구조는 매우 낙후돼 수수료율 인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국내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의존도를 선진국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용카드=대출카드?=국내 카드사의 주 업무는 ‘카드업(결제대행업)’이 아니라 ‘고리채업’이다.신용카드는 카드로 물건구입비를 결제하는 구매자금 결제대행이 주된 기능이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대출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최고 연 27.7%의 금리를노린 카드회사들이 현금서비스 업무 위주로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 수익구조 개선해야=국내 카드사들의 주된 수입원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지난해 3·4분기에 7대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는 전체매출액의 63%를 차지했다.지난해 6월말 기준 미국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익의존도는 18.1%에 불과했다.금융연구원 비은행팀장 김병덕(金秉德)박사는 “고리대출에 집중된 수익구조를 다각화시키는 노력이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카드사 자금조달 경쟁력 갖춰야=우리나라는 카드사가 대부분 독립사인 반면 미국은 신용카드 업무를 대부분 은행이 겸업한다.때문에수신기능이 없는 우리 카드사들은 10%대의 고금리로 회사채,기업어음(CP)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수수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

◆카드 여신공여기간 줄여야=우리나라 카드 여신공여기간은 평균 32일.이 기간의 금리부담은 카드사가 떠안아야 한다.이를 단계적 감축하면 수수료율을 낮출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
2001-01-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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