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고참 사무관 2명 전산자격증 못따 승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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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1-10 00:00
입력 2001-01-10 00:00
‘전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하면 승진은 꿈도 꾸지 말라’던대전시의 인사원칙이 간부급 인사에서 처음으로 적용됐다.

대전시는 9일자 과장급 승진 및 전보 인사에서 워드프로세서 등 전산 자격증을 따지 못한 S모 사무관과 C모 사무관을 서기관 승진에서배제시켰다.

이들은 승진후보자 명부 앞자리에 있어 누구도 탈락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전산 관련 자격증이 없어 쓴잔을 마셨다.

업무능력 등은 뒤떨어지지 않아 주무부서 책임자(담당)를 맡고 있었으나 자신들보다 후순위자들에게 밀린 것이다.

특히 이들 고참 사무관들의 승진탈락은 전산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지 못하면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승진시키지 않겠다는 홍선기(洪善基)시장의 말이 엄포나 빈말이 아니었음이 그대로 증명됐다.

홍 시장은 행정의 정보화 물결이 거세게 일던 98년부터 확대간부회의나 기자간담회 등 각종 공개석상에서 승진하려면 자격증을 따라고직원들에게 누누이 강조했다 전산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인사쇄신방안’을 통해 전산 관련 자격증이 없으면 승진불가 입장을 강조했다.

98년부터 주로 6급이하 하위직 인사에서 적용하던 이같은 인사원칙을 국장급 이상 고위직에게까지 확대해서 적용하겠다는 것이었다.

시가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전산 자격증은 대한상공회의소의 워드프로세서 2급,3급과 한국생산성본부의 정보기술능력 또는 정보기술 활용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ITQ(정보기술자격) 등이다. 시는 98년부터 전산 자격증을 취득한 공무원을 심사해 연말에 1인당 5만원씩을 지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부공무원 인사를 계기로 79·8%에 이르던 전산자격증 취득율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2001-01-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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