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대권 文件’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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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2-14 00:00
입력 2000-12-14 00:00
한나라당 기획위원회의 ‘적대적 언론인 비리수집’ 등 언론대책이포함된 ‘차기 대권 문건’으로 정치권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3일 총재단회의를 통해 “물의를일으켜 유감스럽다”면서 “실무자 선의 습작(習作)이 어떤 경로로유출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문제의 문건은 맹형규(孟亨奎)기획위원장이 관장하는 기조국 정세분석부의 L부장이 주도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 작성에 참여한 당내 한 실무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내년 대선기획단이 출범하면 사용하기 위해 정세분석부 직원들이 브레인 스토밍 식으로 공동작업을 한 결과를 취합한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의 해명을 뒤집어 갈수록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장악을 위한 공작’이라며 이총재와 한나라당의 공식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열린 당 4역·상설특위위원장연석회의에서 “문제의 문건은 이총재가 얼마나 대권욕에 사로잡혀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성토했다. 민주당김영환(金榮煥)·이낙연(李洛淵)의원 등은 “적대적 언론인에 대한 비리자료 축적과 우호 언론인의 조직화라는 한나라당의 문건내용은 ‘언론공작’이 아니냐”고 따졌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2000-12-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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