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연대 1학년 70%“수학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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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2-06 00:00
입력 2000-12-06 00:00
서울대 자연대 1학년생 70% 이상이 수학 강의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수학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총장 李基俊)는 물리학부,화학부,의예과,치의예과 등 자연대 신입생 331명을 대상으로 지난 1학기의 수학 과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3.9%인 79명이 ‘수학 강의를 들어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고 5일 밝혔다.‘강의를 들으면 알겠는데 혼자 공부하기 어렵다’고 대답한 학생도 48.6%인 161명이나 됐다.

‘혼자 공부할 만한 내용’이라고 대답한 학생은 26%인 86명에 불과했다.강의 수준에 대해서도 30.8%인 102명이 ‘감당하기 어렵다’고했으며,‘어렵지만 따라갈 만하다’고 답한 학생이 56.8%인 188명에달해 87.6%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쉽다’는 학생은 2%인 7명에 불과했다.

서울대 수리과학부 계승혁(桂勝爀)교수는 “올해 수학 교재는 몇년전보다 난이도를 많이 낮춘 것인데도 학생들은 어렵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0-12-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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