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당, 내각불신임안 20일 제출
수정 2000-11-18 00:00
입력 2000-11-18 00:00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간사장 등 자민당 집행부는 17일 야당이제출하는 내각불신임 결의안을 부결시키고 가토 전간사장 등이 불신임안에 동조할 경우 제명처분을 포함,엄격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을재확인했다.
한편 민주,자유,공산,사민당 등 야4당은 이날 오전 국회대책위원회회의를갖고 2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2000년도 추경예산안에 대한질의를 끝낸 후 내각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키로 방침을 정했다.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간사장은 이날 야당이 제출하는 불신임 결의안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승산은 100%다.탈당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당에 남아 모리 총리의 퇴진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류의 선봉장인 노나카 간사장은 16일 밤 가토파 간부들과 회합을갖고 불신임결의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에게는 제명처분한다는 방침을전달했다.
이에 앞서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정조회장과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참의원 간사장 등 주류 핵심간부들도 국회내에서 회의를 갖고불신임 결의안이 처리되는 본회의에 결석할 경우에도 ‘반당(反黨)행위’로 간주,제명처분키로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대해 비주류의 가토,야마사키파도 가토씨의 행동을 지지해 일치 단결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내각불신임 결의안은 여당 3당 이외에 야당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고가토파(45명)와 야마사키파(19명) 의원 64명 가운데 30명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도쿄 연합
2000-11-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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