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취재수첩/ 정치공세에 한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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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0-21 00:00
입력 2000-10-21 00:00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앞서 경기도경 국감에서 민주당의 박종우(朴宗雨) 의원이 환경박람회와 관련해 온갖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하남시장에 대해 ‘20억∼30억원 쯤의 적자를 볼 수 있는 것이지 뭘 그러느냐’는 식의 망발을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도 뒤질세라 행자위 소속의원 명의의 반박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은 의원 개개인의 철학과소신에 대해 시비를 걸지 말고,국감에복귀할 것”을 촉구했다.특히 박종우 의원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요지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사과를 요구했다.결국 한나라당 의원들도 전날 속기록을 검토했으나 박의원의 발언이 속기록에도 없자유감의 뜻을 표하고,오후 늦게 감사에 응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공세를 위한 공세,반대를 위한 반대는 해가 바뀌어도 되풀이되는가.
그나마 공전으로 일정이 늦어진 정기국회 국정감사.해는 지고 갈 길을 바쁜데 파행은 계속되고….우리 국회의 후진성를 보는 것 같아 또다시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강동형기자 yunbin@
2000-10-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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