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총련계 기업 합작
수정 2000-10-11 00:00
입력 2000-10-11 00:00
정대근(鄭大根) 농협중앙회장은 10일 “조총련계 최대 식품제조업체인 사쿠라(櫻)그룹의 경영진과 지난달 만나한국의 전통식품을 취급하는 음식점을 조만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51년 조총련부의장과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낸 전진식(全鎭植·작고)씨 형제가 창업한 사쿠라그룹은 연간 매출액이 1조2,000억원으로,도쿄 인근 후츄(府中)시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남한의 롯데,북한의 사쿠라’라는 말이 돌 정도의 대표적인 친북한 기업이며,경마사업을 비롯해 일본 각지에서 불고기 양념장 등 식품 제조업체와 대형 슈퍼마켓,불고기 식당업소인 ‘모란봉’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세 경영인인 전수열(全守烈·47)전무가 식품부문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0-10-1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