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관광 이모저모
수정 2000-09-30 00:00
입력 2000-09-30 00:00
■북측은 통제 일변도에서 탈피,평양 교외 들녘에서 벼를 베고 있는인민들을 가리키며 “기름을 아끼기 위해 농기계를 운행하지 않고 직접 낫으로 벤다”고 털어놓는 등 솔직해졌다는 평.또 방북기간중 생일과 회갑을 맞은 이길현 제주관광협회장 등 4명을 위해 미역국과 화환을 준비하는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특히 조선중앙통신 등북한 기자들은 백두산 해돋이 취재때 남측 기자들의 카메라를 날라주는 등 친절을 베풀기도 했다.남북기자들은 27일 언론교류 사상 처음으로 만찬을 함께했다.
■문호근 예술의전당 공연본부장은 생전에 북한을 방문해 그곳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고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24일 양강도 예술단 공연이 끝난 뒤 예술단원들로부터 악수세례를받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최용규(민주당)·남경필(한나라당)·정진석(자민련)의원은 당초 출국할 때 알고 있었던 백두산 3일,평양 3일의관광일정과 달리 백두산에서 전 일정을 보내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에 항의하며 24일부터 이틀동안 관광에 불참했다.
남의원은 26일 보천보지구 관광때 압록강이 내려다보이는 곤장덕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쳐 한때 분위기가 냉각되기도 했다.북측책임자인 김영성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이 “남측의 흡수통일 의지를담은 구호가 아니냐”며 상당히 불쾌해했다는 후문.
■관광단은 28일 단군릉 관광 도중에 지난 2일 북으로 돌아간 비전향장기수 김인서씨(79)의 둘째딸 김정심씨(50)를 만났다.이곳에서 안내강사로 일하고 있는 정심씨는 “아버님 등 송환된 장기수들은 평양의 조선적십자종합병원에서 요양중”이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공동취재단
2000-09-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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