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MK·MH형제 갈등 차례상 앞에서 풀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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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9-06 00:00
입력 2000-09-06 00:00
현대가(家)의 화해가 추석을 앞두고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명절날을 전후해 정씨 일가들이 한데 모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몽구(鄭夢九·MK)·정몽헌(鄭夢憲·MH)형제간의 화해를 위해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정상영(鄭相永)KCC회장 등 숙부들이 적극적이다.숙부들은 현대가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MK·MH간 화해가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있다.명절날이 적기라는 생각이다.MK도 여기에 수긍하는 편이다.

정씨 일가들은 추석 전날인 11일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 청운동 자택에 모인 뒤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산에성묘하러 갈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정씨 일가의화합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 주변에서는 이번 MK·MH간의 화해에는 MJ(鄭夢準)가 또 한번중재역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왕자의 난’을 지켜보며 상심해 있는 부친을 위로하기 위해 MK·MH에게 단합된 모습을보여달라고 MJ가 요청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2000-09-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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