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을 고발합니다”직원이 납품비리 투고
수정 2000-09-05 00:00
입력 2000-09-05 00:00
감사교육원 서무과 권종구씨(6급)는 최근 참여연대 게시판 등에 지난해 완공한 감사교육원의 집기 구입과정에서 감사원 퇴직직원이 회장으로 있는 가구업체로부터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가구를 구입했다고주장했다.
그는 이후 불량가구 검사를 맡게 돼 강당 것을 제외한 도서실·강의실 등의 가구를 불합격 처리했으나 결국 돈은 지급됐고 부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권씨는 감사원 감찰실에 비리조사 진정서를 내 조사가 이뤄졌지만결과가 발표되지 않아 행정심판을 제기해 놓았다고 말했다.
또 이 진정서로 인해 아내가 감사원으로부터 이를 취하할 것을 종용받았고 상사로부터 괴로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감사원의 주장은 다르다.권씨의 진정서에 대한 자체감사를했지만 비리 혐의는 없었다는 것.더욱이 권씨가 조직에 적응하지 못해 동료들과의 마찰로 문제가 된 적이 많았다는 입장이다.
감사원은 또 권씨가 모 국에 있을 때 미결서류를 전결로 잘못 찍어상사가 호되게 나무라자 상사의 간섭과 근무형태를 꼬투리잡아 내부진정서를 넣기까지 했다는 것.
최근에는 6급 진급한 권씨가 자기 밑에 사람을 안준다고 해 한 사람을 충원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권씨의 이같은 주장으로 피해를 본 동료들이 무고 혐의로이번주에 소송을 하기로 했고,감찰실도 4일 권씨를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권씨가 불공정한 조사는 받을 수 없다는 핑계로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정기홍기자 hong@
2000-09-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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