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신의 증시 진단/ 美 금리인상 여부가 장세 큰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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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8-21 00:00
입력 2000-08-21 00:00
지난 주에는 그동안 장세를 억눌러왔던 현대사태가 해결의 가닥을잡음에 따라 대체로 강세기조를 유지했다.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실적이 호전된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보여진다.

외국인들은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장세를 선도하는 모습이었고 개인투자가들은 반기 실적이 좋아진 개별 종목들에 대해 신규매수세로써역할을 담당했다.즉,반도체 경기가 호황을 지속할 것이라는 보고서에서 자극받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필두로 중가주인 현대자동차,현대전자,삼성화재 등에 매수세를 집중시켰고 개인투자가들도 투자심리 안정을 바탕으로 실적호전 종목들에 폭넓게 매수세를 형성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던 것이다.

현재 증시여건을 살펴보면 금리의 하향안정세,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 등 간접금융상품의 매물부담 감소,실적대비 주가 저평가 인식,미국 증시 안정세 등의 호재성 재료가 있기는 하지만 고객예탁금의정체,국제유가 급등세,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불투명성 등은여전히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차트상으로 거래소 시장은 5일선이 20일선을 상향돌파해서 단기매매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60일선인 770선과 120일선인 79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매물벽 돌파를 위해서는 거래량증가가 관건이라고 할수 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는 코스닥 주 110선을 지지선으로 장세반전을 시도하고 있으나 수급불균형의 심화로 중장기 이동평균선의 역배열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장세회복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가 장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거래소 시장은 20일선인 720선을,코스닥시장은 110선을 지지선으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보수적인 투자패턴을 견지하는 가운데 실적이 좋은 기업을저점매수하는 방법이 유효할 전망이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
2000-08-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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