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정말 ‘개각 불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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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8-05 00:00
입력 2000-08-05 00:00
다음주 초 개각을 앞두고 자민련 지도부가 당 인사를 추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공조의 고리’로 각료 2∼3명을 민주당에 집요하게 요구해 온 자민련으로서는 뜻밖의 분위기다.5일 일본에서 귀국하는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개각 불참=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은 4일 오전 “개각때 당 인사를 추천하지 않는 게 옳다는 의원들의 얘기가 많다”면서 “김명예총재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각료를 달라고 아우성이던 자민련이 왜 갑자기 변했을까.

먼저 한나라당을 의식한 제스처일 가능성이 높다.개각 참여는 민주당과의공조가 완전히 회복됨을 뜻한다.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서는 한나라당과이회창(李會昌)총재의 협조나 묵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눈앞의’ 각료 2∼3명보다는 당의 기반을 다질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더 시급하다는 지도부의 고민이 엿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공조에 소극적인 민주당을 적극적으로 나오게 하려는 포석도 읽힌다.민주당에선 벌써부터 3석 이상의 각료 할당 얘기도 나온다.◆JP 귀국=9일이던 김명예총재의 귀국일정이 5일 오후로 당겨졌다.‘골프정치’에 대한 여론악화가 표면적 이유지만 개각과 관련된 행보로 여겨진다.



개각에 참여할 지에 대한 JP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개각 참여쪽으로 기울면 ‘추천권’을 쥔 JP가 자리를 비워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참여쪽이라면 김대행의 개각 불참 언급은 ‘연막용’에 불과하다는 얘기다.김명예총재의 의중에 관계없이 청구동 자택에는 입각을 바라는 인사들의 출입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황성기기자 marry01@
2000-08-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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