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綜金 모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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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7-22 00:00
입력 2000-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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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9월말부터 한스종금·한국종금·중앙종금이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정상 영업중인 8곳의 종금사를 대상으로 6월말 현재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에 따른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점검한 결과,한스·한국·중앙이 기준이하인 8%로 나와 경영개선명령 등적기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BIS비율이 2%미만인 한스는 경영개선명령을,한국은 경영개선요구,중앙은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았다.

3개 종금사는 오는 10월20일까지 BIS비율 8%이상을 충족시킬수 있는 증자등 경영개선계획을 8월2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 계획의 타당성을 한달동안 검토한뒤 9월20일쯤 타당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 한스는 곧바로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편입시킨다는 방침이다.한국과 중앙은 경영개선요구 및 명령조치를 거친뒤 같은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보인다.

8개 종금사의 BIS비율 평균치는 3월말 11.39%에서 7.87%로 떨어졌다.FLC기준 적용에 따른 대손충당금의 추가적립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3개 종금사 어떻게 되나/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3개 종금사는 예보의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BIS비율이 마이너스 4.39%인 한스의 경우,가장 먼저 예보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한스는 20일 대주주가 증자를 포기,이미 영업정지된 상태다.

중앙은 8월말까지 1,814억원을 감자한뒤 메디슨 이민화(李珉和)회장이 200억원을 출자하는 등 모두 500억원을 증자,BIS비율을 9%로 높인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제주은행과의 합병 백지화 등 시장의 신뢰를 이미 잃은 중앙측이 계획대로 증자를 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나머지 종금사는? 나머지 5개 종금사도 은행과 증권사와의 합병 및 업종전환 등 ‘헤쳐모여’과정을 거쳐 투자은행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량 종금사들은 최근 정부가 허가해 준 코스닥주간사 업무를 확대하는 등 투자은행화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같은 계열내에 증권사가 있는 경우에는 증권사와의 합병이나 업종전환 등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0-07-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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