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숲가꾸기 1일체험
수정 2000-07-06 00:00
입력 2000-07-06 00:00
이날 행사는 산림청(청장 申洵雨)이 일선 행정을 맡고 있는 시장·군수·구청장들에게 산림 행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숲 가꾸기 1일 체험’자리.전국에서 80여명의 기초단체장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여 동안 광릉숲 걷기 및 산림정책과 관련한 토론을 벌였다.오전에는 우거진 광릉숲을 코스별로 거닐었다.
간벌과 가지 치기 등 숲가꾸기의 필요성을 눈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산림의혜택이 무엇인지를 인식하는 기회를 가졌다.
대부분의 단체장들은 올 봄의 동해 산불 참사 등이 떠오르는 듯 그동안 지역행정을 돌보며 소홀히 했던 삼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었다.
오후에는 산림정책과 관련한 토론장이 마련됐다.지자체가 그동안의 구조조정과정에서 통·폐합하거나 폐지한 산림 부서에 대한 부활 및 보강 방안에대한 토론을 벌였다.단체장들은 산림행정조직의 통·폐합으로 산림행정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이들은 이에 대한 중앙 정부의 대책마련도 촉구했다.
지역의 특색 있는 산림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농촌 시·군 단체장들은 강원도 평창의 산림농업과 전북 장수군의 산지과수의 성공 사례를 들으면서 산림의 자원화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포천 정기홍기자 hong@
2000-07-0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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