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외무, 北공동진출 제안
수정 2000-07-03 00:00
입력 2000-07-03 00:00
이고르 이바노프 장관은 지난달 2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이정빈(李廷彬)외교부장관과의 한·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같은 의사를 한국측에 타진했다고외교통상부 관계자가 2일 전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회담에서 “지난 2월 북한 방문 때 남북한과 러시아의 3각협력에 대해 얘기했으나 당시 북한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제,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를 적극 추진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특히 “남북한 철도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하고가동 중단된 북한 내 공장의 재가동을 위해 한국과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북한과 협의해 보고자 한다”며 한국측 참여를 요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과거 옛 소련의 지원으로 건설됐으나 지금은 가동 중단된공장으로 동평양화력발전소와 김책제철소 등이 있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2000-07-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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