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 플라자/ 신림동 고시촌 방학 특수
수정 2000-06-26 00:00
입력 2000-06-26 00:00
현재 신림동 고시촌에서 머무르는 수험생들의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으나추산되는 수험생은 약 2만명선.그리고 유동인구가 약 1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방학을 맞아 상경한 지방학생들과 서울 거주 대학 재학생들이 합쳐져 4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고시촌은 예년에도 1차 시험이 끝난 뒤 한동안 여유로움을 즐기긴 했으나올해에는 사시 4회 응시제한 움직임과 법무사 시험제도 개편 논의 등이 본격화되자 시험을 포기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나오며 침체된 분위기가 역력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졌다.신림동 일대 300여개의 고시원과 잠만 잘 수 있는 30∼40개 방을 가지고 있는 건물 100여동 등 3만여명이 지낼 수 있는 집들은 대부분 예약이 끝났다.
수험생들로 붐비기는 고시 학원들도 마찬가지다.6월말과 7월초에 시작되는종합반 강좌의 대부분이 이미 정원을 거의 채운 상태다.
춘추관법정연구회는 26일 시작하는 사시·행시·외시 종합반과 다음달 3일시작하는 입문용 기본강좌 종합반이 각각 500명과 800명으로 일찌감치 마감에 가까워졌고 태학관법정연구회 역시 29일과 28일 시작하는 입문용 기본강좌 종합반,일반 종합반 250명,300명을 모집하고 있는데 수강문의가 쇄도하고있다.
태학관 왕명오(王明吾)원장은 “아직까지 사법시험 응시제한 문제가 풀리지 않아 수험생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방학을 맞아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와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기존의 수험생들에게도 다시 힘을낼 수 있는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2000-06-2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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