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일 염불결사’열린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0-06-03 00:00
입력 2000-06-03 00:00
지난 60년대 이후 국내 불교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만일염불결사’(万日念佛結社)가 다시 열린다.

오는 6일 오전 10시 스님과 불교신자 1,000여명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청계산 정토사에서 입재식을 갖고 2027년 10월22일까지 1만일(27년5개월)간의일정으로 염불에 들어간다.

‘만일염불결사’란 정토신앙방법의 하나인 염불신행을 중심으로 벌이는 신앙공동체운동.27년5개월동안 출가 재가 구분없이 4부대중이 하루도 빠짐없이아미타불을 1,000번이상 염송하며 개인의 깨달음과 한국불교의 자정을 촉구하게 된다.국내에선 신라시대때부터 시작돼 꾸준히 이어져왔으나 지난 60년대 비구·대처로 나뉜 종단분규로 인해 자취를 감추었다가 최근 ‘불교바르게믿기운동’ 차원에서 다시 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청계산 정토사 ‘만일염불결사’도 거듭되는 분규로 인해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불교계가 대오각성하고 사찰의 민주적인 살림살이를 실현하자는뜻을 담은 모임.비단 염불 뿐만 아니라 사찰운영을 공개하고 민주적인 살림살이를 강조하는 운동도 벌이게 된다.

김성호기자
2000-06-03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