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前재경장관 낙선 위로 조촐한 모임
수정 2000-05-30 00:00
입력 2000-05-30 00:00
최종찬(崔鍾璨) 기획예산처 차관을 비롯한 기획예산처의 후배 관료들이 강전장관의 낙선을 위로하기 위해 만찬을 제의했다고 한다.강 전장관은 낙선한뒤 그동안 조용히 지내왔으나 후배 관료들의 ‘초청’을 받아들였다.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은 총선이 끝난 뒤에도 강 전장관을 만나는 등 가까운사이라 29일의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진 장관과 강 전장관은 전북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진 장관이 핵심인 기획담당 차관보를 하던 때 강 전장관은 기획국장이었다. 최 차관을 비롯해 장석준(張錫準)예산실장,박봉흠(朴奉欽) 기획관리실장 등 국장급 이상 간부 10여명이 참석했다.기획예산처의 간부들도 대부분 기획원 출신이다.2시간 동안 이어진 만찬에서는 주로 선거와 경제문제에 관한 얘기가 많았다. 강 전장관은 다음달에는 재경부 후배관료들과도 자리를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은 ‘4·13’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성남 분당갑에서 출마했으나 한나라당의 고흥길(高興吉) 후보에게 패했다.분당갑은 한나라당 정서가강한 곳이라 총선전부터 강 전장관의 고전은 예상됐었다.
곽태헌기자 tiger@
2000-05-3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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