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개장 첫날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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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5-23 00:00
입력 2000-05-23 00:00
점심시간 주식거래 첫날인 22일 각 증권사 객장에는 점심시간(낮12시∼오후1시)을 이용,주식을 매매하려는 회사원들로 크게 붐볐다.

이날 낮 12시 서울 여의도의 한 증권사 객장에는 일찌감치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몰렸으며 식사 시간을 아끼려는 듯 객장안에서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하는 직장인 투자자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낮 12시30분쯤에는‘팔자’주문이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지수 700선대가 무너지자 곳곳에서는“바닥이 어디냐”는 탄식이 쏟아졌다. ◆거래 활발 점심거래 열기를 반영하듯 이 시간대에 주식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져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962만주와 1,667억원을 기록했다.

오전장 시간당 평균 거래량의 68% 수준이었으며 호가건수는 전·후장 통합전보다 2.8배 늘어났다.특히 증권주는 점심시간 개장에 따른 수수료 증가전망에 힘입어 장초반에는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으나 오후들어 하락세를 이기지 못하고 동반하락했다.

◆하락 부채질 오전 장이 쉴 틈을 갖지 못한 채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와 지수하락을 부채질하면서 700선이 무너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제반 여건들이 변화하지 않은 가운데 거래시간이 늘어나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오늘 지수 700선이 점심시간대에 무너진 것에서 보듯 점심시간 개장은 지수 변동폭을 훨씬 크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노조 반발 증권노조는 이날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등 강하게 반발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증권노조는 이날 “31일 민주노총총파업에 동참할 것”이라며 예정대로 파업투쟁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점심시간 개장을 둘러싼 노사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석기자
2000-05-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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