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夢準의원 민주 입당설 증폭
수정 2000-05-19 00:00
입력 2000-05-19 00:00
정의원측은 일단 “사실이 아니다”고 한발 빼고 있다.정의원의 한 측근은18일 정의원의 거취와 관련,“연내에 무소속 생활을 청산할 것”이라면서도“민주당이나 한나라당,또는 신당 창당 중 어떤 길을 선택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연막을 피웠다.정의원의 입당설이 흘러나간데 대해 당혹스러워 하는 눈치다.
그러나 여권은 이를 액면 그대로 믿지 않고 있다.오히려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현재 아시아축구연맹 회의차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는 정의원은 당초 19일귀국, 여권 고위인사를 만나 입당문제를 매듭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언론에 이런 사실이 공개되면서 입국을 늦추는 등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의원측에서는 16대 총선 전에 민주당 입당과 신당창당을 모두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신당 창당으로는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어 총선 후 민주당 입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것이다.
정의원 영입에는 권노갑(權魯甲) 상임고문과,정의원과 중앙고 동문인 남궁진(南宮鎭)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을 들였다.당내 대권후보들도 정의원의 입당에 대해 다소 시각차는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2000-05-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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