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이라크대통령 장남, 자국서 ‘세기의 언론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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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4-22 00:00
입력 2000-04-22 00:00
[카이로 연합] 지난 달 총선에서 99.99%의 득표율로 의회의원에 당선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35)가 이번엔 이라크 언론인들에 의해 ‘세기의 언론인’으로 선정됐다.

우다이는 이라크 언론인 연맹이 최근 실시한 투표에서 전체 회원 702명중 698명의 지지로 “세기의 언론인”에 선정됐다고 이라크 신문들이 보도했다.

우다이는 이번주 초 실시된 이라크 언론인연맹 회장 선거에도 단독 후보로출마해 재선됐다.이라크 언론인 연맹 회원들은 우다이가 “정직하고 헌신적인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인물”이라고 칭송했다.

그러나 우다이를 잘 아는 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은 우다이가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무식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라크 명문인 바그다드 청소년학교를 우다이와 같이 다닌 라티프 야히아는 우다이가 포르셰 스포츠카를 타고학교에 나타나 선생님들과 거의 놀다시피 했으며 한번도 숙제를 해온 적이없다고 말했다.

이라크 망명자인 야히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반 동료였던 우다이는늘 최고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포악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진 우다이는이라크내 최대 일간지 ‘바벨’을 비롯해 7개 주간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TV와 라디오 방송국도 운영하고 있다.

바벨지는 2년 전 ‘21세기에는 미국의 독점적 우위가 상실될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우다이의 박사학위 논문이라며 300쪽짜리 부록으로 발간했다.
2000-04-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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