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투자재원 마련 고심
수정 2000-04-22 00:00
입력 2000-04-22 00:00
하나로통신은 21일 “단기적으로 전환사채(CB)나 다른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그동안 시중에는 나돈 1조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소문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이에 따라 하나로통신이 어떤 식으로투자재원을 마련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추세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하루평균 8,000여명이 신규 가입하고 있다.4월한달간 가입비(8만원)를 면제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면서 가입자 폭주현상이 가속화됐다.
당연히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모뎀 등 장비 투자비용도 급격히 늘수밖에 없다.가입자 회선당 평균 투자비는 100만원 안팎.한달 평균 2,000억원 정도가 순수하게 투자비용으로 들어가야 하는 셈이다.반면 매출은 지난 1·4분기중 350억원에 불과했다.투자비가 매출의 20배 이상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하나로통신측은 “나스닥 상장때 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을 비롯,현금 1조원의 투자재원이 있다”면서 “자금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밝히고 있다.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하나로통신이 연말까지 시장점유율 5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어 최소한 2조원 이상의 투자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그러나 나스닥상장시(3월 29일) 투자자들에게 “향후 6개월간 전환사채를 포함한 어떤 종류의 주식발행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9월말까지는 투자재원 확보가 쉽지 않다.여기에 하나로통신의 고민이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0-04-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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