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원 명강사] 한국법학원 한국사 이영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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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4-17 00:00
입력 2000-04-17 00:00
* 뚝심하나로 15년간 강단지켜.

‘구수한 사투리로 이끌어 가는 강의’,이것이 한국법학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이영철(李榮喆·46)강사의 트레이드 마크다.

고시학원에서 10년 이상을 강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수험생들이 한번 들은 강의를 다시 듣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그만큼 15년간 고시촌의 강단을 지킨 이강사가 돋보인다.

이강사의 오랜 꿈은 ‘학자’다.분야는 물론 지난 74년 성균관대 사학과에입학할 때부터 지금까지 전공해온 한국사다.현재 한림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80년대 초반 행정고시를 준비했다.하지만 그것도 잠시,학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공부를 할 수 있는 길을 택했다.강사라는 직업을갖게 된 이유다.

85년부터 대구에서 강의를 시작했다.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입성’한 것은91년 일이다.한림,춘추관을 거쳐 98년 한국법학원에 정착했다.

이강사는 “최근 학계는 문학·사학·철학의 위기라고 할 만큼 인문과학이소홀히 다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본적인 학문을 제대로 알아야 다른응용학문을 발전시킬 수 있고 한국사람은 한국의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한국사에 대한 애착을 나타냈다.

대학에서 한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 학원으로 몰려드는 학생들이 애처롭기까지 하다.그렇기 때문에 이강사는 더욱 한국사 강의에 정열을 쏟는다.

“대학수능시험에서는 한국사,동양사,서양사가 복합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역사흐름을 기본적으로 파악하고 강의를 들어야 한결 이해하는 것이 쉬워지기때문이죠” 이강사는 한국역사(역사비평사),다시찾는 우리역사(경세원),시민을 위한 한국역사(창작과 비평사),한국사총론(서원사) 등 기본서를 소화한 뒤 강의를들으라고 충고한다.



이강사는 “최근 고시의 출제경향은 생활사를 심도있게 다루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세계학계 추세와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다.또한 원시사회보다 근·현대사의 비중이 높아지고,사회경제사와 문화사가 특히 중시되는 것도 최근 고시한국사 문제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2000-04-1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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