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겨울철새 2배 증가
수정 2000-04-15 00:00
입력 2000-04-15 00:00
14일 환경부와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12∼13일 시화호에 대해 조사한 결과 모두 57종 15만8,000여마리의 겨울 철새가 시화호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40종의 겨울철새 8만여마리가 시화호를 찾았던것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시화호에 찾아온 겨울철새는 청둥오리가 4만5,300여마리로 가장 많았고 흰뺨검둥오리 4만1,300여마리,흰죽지 3만8,900여마리,황오리 7,600여마리,혹부리오리 6,000여마리,고방오리 4,000여마리 등 순이다.
특히 오리류인 흰죽지의 경우 지난해에는 수백마리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만8,900여마리나 찾았으며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도 14마리나 발견됐다.
이처럼 시화호를 찾는 철새가 늘어나는 것은 바닷물의 유입으로 염도가 높아지면서 생태계가 살아나 철새들의 먹이인 갯지렁이류와 패류,갑각류 등이풍부해진데다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아 철새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환경부의 의뢰로 시화호를 찾은 겨울 철새를 조사한 환경운동가 최종인씨는“최근에는 검은머리물떼새 70∼80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4마리,붉은발도요50마리 등 희귀 철새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2000-04-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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