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美·日 반응
수정 2000-04-15 00:00
입력 2000-04-15 00:00
◆미국/ 워싱턴 포스트,CNN 등은 오래된 악습인 지역주의가 민주·한나라 양대 정당의 지지기반이 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부정적인 모습이 되풀이됐다고평가했다.
반면 부패한 정치인을 배제시키기 위해 참여연대가 벌인 낙선운동으로 정치권에 두드러진 자국을 남겼으며 향후 국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의정 참여활동도 벌여 한국 정치에서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언론은 환란 위기를 극복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민주당이 제1당의 지위를 얻지 못해 남은 개혁작업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은 이날 한국 총선결과와 관련 “남북 대화나 한·일 관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민주당은 지금까지도 소수 여당으로이번 선거에서 표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고 지적,“연립을 구성해 정국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기본적인 기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요미우리(讀賣)는 “민주당이 17석을 늘리는 등 건투했지만 김대중 정권으로선 원내 과반수 확보와 지역갈등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가 큰 과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NHK는 여당이 남북정상회담 합의소식에도 불구하고 의석이 기대했던 것만큼늘지 않았다면서 김대통령의 대북정책 추진 등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00-04-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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